파리 미학1-파리엔 센 강이 흐른다
Posted 2022. 9. 2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그 동안 왜 사람들이 파리, 파리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었고(사실은 몰랐다고 판명됐다), 자연히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그런데 이번 파리 여행 첫날 숙소에서 2, 3분만 걸으면 바로 나오는 센 강(Seine River)을 두어 시간 걷는 동안 그 동안 몰랐던 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전엔 세느 강으로 쓰기도 했는데, 한강보다 훨씬 짧은 강폭에 강 양편으로 산책로가 잘 나 있고, 수십 개의 서로 개성 있는 모양의 다리가 강 양안을 연결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파리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센 강 사랑에 크게 한몫하는 것 같았다. 강을 따라 걷고 중간중간 다리들 위에 서서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센 강에 놓인 다리들은 죄다 놓안 지 백 년이 훌쩍 넘는 고풍스러운 미학을 간직하고 있었다. 배가 지나다니도록 아치형으로 된 다리들이 많았는데, 돌로 만든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건축미는 경탄을 금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나를 매혹시킨 파리 미학 1호는 센 강과 그 위에 놓인 여러 다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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