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방래 불역낙호
Posted 2023. 1. 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11월 뉴질랜드 코스타에서 만났던 가영/성규 부부가 연말에 한국을 방문했다며 연락해 와 연초에 만났다. 1년 반 전에 결혼해 신혼여행도 해외로 가지 못하고 남섬으로 가야 했는데, 한국의 양가 친지들도 뵐 겸 실질적인 신혼여행을 온 셈이었다. 함께 갔던 JP도 만나고 싶어해 판교에서 식사하고 분당 카페 가비양으로 옮겨 대화를 나누었다.
연초부터 젊은 친구들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有朋 自遠訪來 不亦樂乎, <논어> 첫 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올해 즐거운 일들이 생길 모양이다.^^ 이 친구들을 비롯해 뉴코 스탭들이 베푼 친절을 생각하면 밥과 커피만 아니라, 얼마든지 시간도 내줄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여기저기 갈 데도 많을 텐데, 다시 얼굴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당연히 내가 밥을 사야 하지만, JP가 교회에서 손님들 접대에 쓰는 예산을 넉넉히 배정해 주었다면서 굳이 사겠다고 카톡을 보내와서 말리지 않았다. 교회가 선한 일 하라고 등떠미는데, 막을 필요가 없잖은가.^^ 책꽂이에 두 권 꽂혀 있던 필립 얀시 책을 선물했는데, 다음주 일본여행 가는 비행기에서 읽어보겠단다. 잘 살고, 또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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