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다리 야자나무 덕구리란
Posted 2023. 3.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주 수요일엔 약속이 취소돼 오늘 뭐할까 했더니 아내가 서울식물원에 가자고 했다. 강서 마곡동 서울식물원은 개원하고 얼마 안 지나(10/1/19) 가 봤고, 4년 만에 가는 거였다. 크게 변한 건 없는데, 온실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들 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 눈길을 끈 나무는 코끼리 다리를 닯은 야자나무 두 그루이다. 생김새가 영락 없는 코끼리 다리인데, 부풀어오른 줄기 밑동에 1년 정도 필요한 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팻말을 보니, 덕구리란이란 특이한 이름의 나무다(호리병을 뜻하는 일본어 '돗쿠리'에서 왔다고 한다). 생긴 그대로 Elephant-foot Tree라 부르기도 한단다.
유럽을 비롯해 관상용 식물로 기른다는데, 우리 식생에선 어떨지 모르겠다. 커다란 선인장처럼 사막 같은 가혹한 조건에서도 버틸 나무가 온도와 수분 조건이 탁월한 온실에 옮겨 심겨 자라고 있으니 생김새 만큼이나 어색한 느낌을 주었지만, 쉽게 보기 어려운 신기한 구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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