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isneverthat
Posted 2023. 4.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주 잠실에서 연주회를 보기 전에 식당에 가려고 지하 매장을 지나가는데, 의류 브랜드 하나가 눈길을 잡아당겼다. 영어 단어 몇 개를 띄어쓰지 않고 소문자로만 붙여 놓은 건데, 그 자체로 특이한 브랜드가 되었다. This is never that이라고 해도 약간 특별해 보이는데, 폰트를 잘 골라 붙여쓰니까 뭔가 더 있어 보였다.
개성이 있는 고객들을 부르는 브랜드로 보였는데, 특별한 개성이 없는 나는 들어가진 않았다.^^ 돌아와서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브랜드인데 내가 처음 본 거였다. 영어 단어 두세 개를 붙여써서 브랜드를 만드는 건 생각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너댓 단어까지 가면 의미를 바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나름대로 신선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단어를 띄어쓰지 않고 붙여 쓴 것 중 브랜드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가장 긴 이름은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본 마오리(12/25/12) 마을 이름이다. '테 화카레와레와탕가오테오페타우아아와히아오' 자그마치 35자라 읽기도 어렵고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데, 놀랍게도 한 단어란다. 리듬을 터고 외울 수도 있겠지만, 그들도 앞 몇 자만 줄여서 부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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