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실내 트랙
Posted 2023. 6.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서울도서전을 보러 코엑스 전시장을 향하는데, 매장들 사이로 바닥에 트랙이 놓여 있다. 두 줄 짜리인데, 중간중간 거리도 표시돼 있고, 응원 문구도 적어놓았다. 실제로 달리는 이들은 없겠지만, 처음 오는 이들에겐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듯 싶었다. 고급스런 대리석 바닥에 트랙이 안 어울릴 것 같으면사도 묘하게 잘 어울려 보였다.
작년에도 봤는데, 검색해 보니 '별마당길'이란 이름으로 1년 반 전에 설치됐다고 한다. 실내 트랙에 사용되는 탄성 고무 소재라 걷기 편하고, 왕복 1.6km로 짧찌도 않아 20분 정도 기분 좋은 보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심 한복판 지하 쇼핑몰에 이렇게 다이나믹한 실내 트랙을 설치한 역발상이 새롭다.
코엑스 한쪽엔 공항 터미널이 있는데, 그쪽 방향으론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 그림으로 활주로 분위기를 냈다. 트랙을 따라 캐리어를 끌고 공항버스 타러 가는 이들의 기분이 업 될 것이고, 행여 촉박한 시간이라면 트랙 방향으로 서둘러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집앞에서 5호선 지하철 타고 공덕역에서 공항철도 갈아타면 되는 나는 이 트랙을 이용할 일 없겠지만, 그래도 코엑스 갈 때마다 걸어볼 마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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