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전지

에어컨 리모콘에 넣을 AA건전지 두 개가 필요했는데,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선 잘 알려진 에너자이저 브랜드를 열 몇 개씩 묶음으로 팔아 너무 많아(값도 만원을 넘는디), 동네 슈퍼나 편의점에서 사려다가 다이소 생각이 났다. 마침 몇 달 전에 집앞 스타필드 지하에 생겨 저녁 산책 겸 갔다 왔다. 

 

예상대로(기대했던 대로) 4개에 천원, 10개에 2천원, 16개에 3천원씩 포장을 달리해 팔고 있었다. 개당 2백원 꼴인데 그것도 알카라인이니, 정말 다이소의 가성비는 갑 중의 갑이다. 네오 셀이란 중국 브랜드는 처음 보지만, 브랜드가 전기를 통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었을 테니, AA와 AAA 10개 세트를 사 왔다. 

 

당장 필요한 만큼인 4개 짜리를 사려다가 10개 들이를 산 건, 단순한 사각 종이박스에 들어 있는 게 옛날 분위기도 나고 보관하기도 편했기 때문이다. 가끔 커피 종이 필터(100개에 천5백원) 살 때나 갔는데, 이래저래 갈 일이 생길 것 같아 다이소 앱도 다운 받고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