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숨은 장비들
Posted 2025. 2.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스크린 도어에 새긴 시나 광고판을 감상하다가, 다음 열차 간격이 길면 구석진 공간들을 살펴보게 된다. 보통 땐 누구의 아무런 관심도 없는 공간과 시설들인데, 첫 칸과 마지막 칸 근처엔 피난 계단 안내가 있다. 그럴 일은 없어야 하지만,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에 비상구 안내받듯 눈여겨 봐 둔다(사진은 못 찍게 되어 있다).
SOS 구난 장비 코너에 소화기뿐 아니라 수도와 연결되는 소화전, 산소통, 방독 마스크, 생수병 등이 보이는데, 피난 계단과 연결시키는 사다리들도 몇 개씩 구비돼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가끔 화재 시 대피할 때 응급 행동 요령이 모니터에 나올 때도 있는데, 그때 필요한 장비들이다.
지하철은 이름 그대로 지하에 있다 보니 공기 정화가 큰 과제인데, 요즘은 곳곳에 공기정화기,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설치해 수치를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 동네처럼 비교적 최근에 지하철을 놓은 곳들은 수치가 낮고 정상적인데, 시내의 오래된 역들의 플랫폼은 꽤 수치가 높게 나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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