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맛집 대기석
Posted 2025. 3.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9호선 송파나루역 1번 출구로 나가서 첫 번째 골목에 접어들어 롯데 서울타워 방향으로 걷는 길엔 이런저런 맛집, 카페들이 모여 있어 송리단길이라 부른다. 매달 또는 두 달에 한 번씩은 그 건너편에 있는 사무실에 가는 관계로 몇 년 간 이 길에 있는 식당 몇 군데를 가 봤는데, 대체로 맛이 있고, 어떤 집은 줄이 제법 길게 늘어설 때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수제버거집 다운타우너인데,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버거집스러운 세련된 벤치를 놓았다. 저 옆으로는 서 있어야 하니 앉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다른 벤치들과 다른 컬러와 모양이라 기대감을 부추길 것 같다. 벽면 타일 컬러와 그림도 단순하지만 재밌다.
조금 더 가면 일본 우동집이 나오는데, 생긴 지 얼마 안 된 우동집의 히라가나와 우리말 간판글씨가 호쾌하다. 우동집 느낌보다는 이자카야나 야키도리집 필이 나지만, 나름 괜찮아 보인다. 이 집은 격자 문 앞에 벤치를 일렬로 놓지 않고 이열로 놓은 게 특이해 보인다. 이 집에선 아직 먹어보지 않았는데, 이 골목 갈 때마다 어딜 들어갈지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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