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딱지
Posted 2025. 3.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두어 주 전 스타필드 갔다가 집에 오는데, 신호에 걸린 앞차 뒷면에 스티커가 여럿 붙어 있었다. 초보운전 스티커였는데, 좌우 대칭으로 두 세트를 가지런히 붙여 놓았다. 다닥다닥 양으로 승부하거나 무지막지하게 커다랗게 써붙이진 않았어도, 초보인 자신의 차를 알아서 피하거나 배려해 달라는 사인으로 읽혔다.
누구나 초보 운전 시절을 거치게 마련인데, 요즘은 이런저런 초보운전 스티커(2/9/21)를 붙여서 알아서 천천히 따라가거나 적당한 데서 피해갈 수도 있게 되었다. 간혹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였으면서도, 전혀 초보 같지 않게 운전해 갸우뚱거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대체로 꼭 필요한 장치로 보인다.
초보운전 스티커 외에도 차 뒷부분에 이런저런 스티커를 붙이거나 장식하는 건 우리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작년 가을 누이집에 갔을 때가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는데, 동네를 다니다 보면 집은 물론 차 트렁크에도 리본 스티커를 비롯해 우스꽝스런 장식들을 하고 다니는 차들이 여럿 보였다. 이 차는 트렁크 안에 뭔가 있는지도 모른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략 난감한 상황 (0) | 2025.03.24 |
---|---|
제네바 (0) | 2025.03.18 |
송리단길 맛집 대기석 (0) | 2025.03.05 |
공기청정기 (0) | 2025.02.27 |
양평 서종면 겨울 풍경 (0) | 2025.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