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주년 멋글씨 휘호
Posted 2025. 3. 19.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교회당 벽에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념행사 안내판이 걸렸다. 12월 첫 주일이 창립 주일이니, 하반기 행사도 많이 준비되고 있을 것이다. 지난 주일 오후엔 교회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여해기념관에서 멋글씨 퍼포먼스가 열렸다. 교회 앞마당에서 하려다가 오전에 비가 와서 계단식 실내 공간으로 옮긴 것이다.

멋글씨는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해 부르는 말인데, 이 분야를 개척한 강병인 선생이 무대 바닥에 펼쳐놓은 커다란 화선지를 딛고 서서 빗자루처럼 생긴 큰 붓과 작은 붓으로 힘차게 써내려갔다. 참이슬, 화요 등 유명 상품 로고와 정도전, 미생 등 드라마 타이틀 글씨로 익숙한 강 선생은 끙~ 소리를 내며 힘을 주면서 글씨 퍼포먼스를 행해 아주 볼만 했다.

마지막엔 참석자 중 최연장자와 최연소자를 나오게 해서 숫자 하나씩 쓰게 하는 것도 의미 있었다. 완성된 작품은 교회당에 걸려 80주년을 기념하는 좋은 매개가 될 것 같다. 그건 그렇고, 5월에 해외 오르가니스를 초청해 열리는 연주회도 좋을 것 같은데, 하나는 못 볼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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