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쌈 페이퍼는 차가운 물에
Posted 2025. 6. 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이번에 솔네 집에서 월남쌈을 먹으면서 재료는 우리와 대동소이한데,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그었다가 싸 먹지 않고, 그냥 차가운 보통 물에 담그었다가 먹는 법을 배웠다. 납작한 어항처럼 생긴 그릇에 물을 부은 다음 페이퍼를 돌려가며 적셔서 접시에 놓고 재료들을 싸 먹었는데, 딱딱하진 않을까 했지만 기우였다.
보통 우리는 딱딱한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넣어 살짝 말랑말랑해진 다음에 재료를 얹어 싸 먹고, 그러다 보면 물이 식어 뜨거운 물을 보충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물을 끓이지 않아도 되니 편해 보였다. 원래 월남쌈은 이렇게 먹는다는데, 지방에 따라 다른 건지, 찬 물에 적시는 페이퍼가 따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마침 해인이 부친께서 낚시로 잡은 돔을 주셨다면서 사시미도 함께 먹었는데, 이래저래 푸짐한 식사가 됐다. 근처에 사는 윤진, 서영네와 세 가정이 수요일 저녁마다 집에서 남은 반찬들을 가져와 해치우는 모임으로 '웨스트 월남쌈 모임'은 시작됐다는데, 나도 두 번째 함께하는 자리였다. 다음에도 핫팟이든 월남쌈이든 뭐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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