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목 정리
Posted 2025. 7.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우리 아파트 단지는 30년을 지나면서 나무들이 다들 키가 크다 못해 어떤 나무들은 5, 6층까지 가지와 이파리를 뻗기에 이르렀다. 길에서 볼 때는 우람하고 울창한 게 참 좋은데, 막상 우리집 창가까지 가지가 뻗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강풍이라도 불면 부러질 위험도 있어 안전상 조치가 필요해진다.
우리집과 옆 동 사이에 심긴 나무가 옆 동 4-6층 창가까지 가지를 내려 주민의 요청이 있었는지 며칠 전 사다리차에 탄 인부 두 사람이 전기톱으로 여러 가지를 잘라내고 땅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작업이 두어 시간 정도 계속됐다. 아무렇게나 자르지 않고, 이리저리 재 가면서 사다리차 발판을 위 아래, 왼쪽 오른쪽으로 옮겨가느라 시간이 제법 걸렸다.

절단 작업을 마친 다음엔 아래에 떨어진 가지를 모아서 치우는 일이 한참 이어졌는데, 다른 동의 경비 아저씨들까지 오는 등 공중에서의 작업보다 많은 일꾼이 동원되었다. 가지가 잘린 나무는 두 그루였는데, 밑에서 보면 말쑥한 모양새지만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면 굵은 가지 수십여 개의 잘린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그래도 한두 해 지나면 다시 새 잎을 맺고 다시 무성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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