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 화단
Posted 2025. 7.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이제 겨우 7월 중순에 접어들어 여름이 한참 남았지만, 연일 35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전에도 다들 이런 더위는 없었다고 말하곤 했는데, 지내보니 아직 더 센놈들이 남아 있었다. 에어컨 앞을 떠나기 싫지만 가끔 움직여 주어야 하는데, 옆 라인 주민분이 집에서 키우던 작은 화분들을 출입구 앞에 가지런히 내놓아 오고 가는 길에 눈을 마주친다.
스무 개 정도의 화분은 크기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데, 심긴 화초도 달라 옹기종기 올망졸망해 보였다. 그 중 반 이상이 한여름을 맞아 제철이 왔다면서 색색의 꽃을 피워내고 있다. 화단에 연결된 호수와 물통에서 물을 받아 물도 종종 주는 것 같은데, 집안에 있었을 때보다 햇볕은 따갑겠지만, 원래 이런 환경에서 자라던 것들인지라 더욱 빛을 내는 것 같았다.
그 중 한 화분에서 뿌리가 굵게 자라던 애는 더 두는 것보다 줄기를 잘라 주는 게 낫다고 여겼는지 밑둥만 남겼다. 한 달 전쯤엔 저 화분만 내놓아 좀 처량해 보였는데, 다른 화분들과 어울려 있다 보니 키를 맞춘 모양새가 되었다. 잘리기 전엔 어떤 모양이었는지 궁금했지만, 나름의 화초 감식안이 있는지 잘 자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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