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세물회 수업
Posted 2025. 8.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간만에 공공기관에서 하는 수업을 듣고 있다.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15분 걸리는 신장도서관에서 7주간 목요일 오전마다 하는 보태니컬 아트/일러스트(식물 세물화) 수업인데, 고추, 체리, 나팔꽃 등 식물 밑그림에 색연필로 칠해 채우는 기초를 배우고 있다. 시니어들로 이루어진 클라스 20명 대부분이 여성인데, 다행히 청일점은 아니다.^^
그림 보는 건 좋아해도 그리는 건 영 손방인데, 어떻게 불쑥 등록하고 다니게 됐는지 모르겠다. 우열반을 나누자면 똘반에 속할 정도록 바닥인데, 색연필을 자주 깎아 손에 쥐고 그리다 보면 머리에 쥐가 나고 다음주엔 오지 말까 하는 고민과 고생을 거듭하고 있다. 그래도 하다 보니, 약간 감이 잡히는 것 같기도 하다.
클라스에 들어가면 앞뒤옆으로 잘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기도 하지만, 생초보가 첫술밥부터 배부를 순 없는 법이므로 인내를 발휘해 보려 한다. 지금은 강사가 주는 밑그림에 칠하고 있지만, 작은 수첩에 방금 본 식물이나 여행지 풍경을 스케치하고 간단하게 칠해 보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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