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으면 되겠네
Posted 2025. 8.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주말 새벽에 비 오는 소리에 잠이 깼다. 제법 많이 내려 여름내 열어놓은 창문으로 비가 좀 들아쳤다. 얼마 전에 사서 잘 쓰고 있는 이케아 테이블(8/16/25)에도 빗방울이 맺혀 있었다. 철판이라 상관은 없는데, 아침에 커피잔 갖고 습관처럼 앉으면서 걸레로 닦아내려다가 문득 상판을 뒤집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판만 위로 들어서 뒤집어 놓으니 이 또한 안성맞춤이었다. 오~ 이케아, 리버시블 비스므리하게 제법 잘 만들었네 싶었다. 바닥에 붙은 스티커는 떼려다가 그냥 두었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옷도 이렇게 뒤집어 입는 판에 테이블 스티커가 대수랴 싶었다. 아내가 보더니만, 뒤집어서 쓰는 것도 괜찮네 했다.
아직 한 달이 안 됐지만, 요 근래 산 소품들 가운데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한 번씩 앉아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는 작은 성소가 되고 있는데, 어제 오늘은 아이패드로 11/12월호 pdf 교정도 봤다. 이케아의 그 많은 물건들 가운데서 어떻게 눈에 띄어 바로 살 생각을 했는지, 내 안목 아직 칭찬 받아 마땅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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