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le 백팩 EnRoute 23L

그동안 잘 써 오던 Jeep 백팩(5/29/23)이 오래 되고 낡아서 바닥 쪽이 튿어지고 색이 꽤 바랬다면서 아내가 어느날 헌옷통에 버리는 바람에 새 백팩을 마련해야 했다. 등산용 백팩 외에 여행할 때 메는 몽벨 백팩(2/11/16)이 있지만, 기본형 백팩이 필요해 이참에 적당한 걸로 개비하기로 했다.

아주 급하진 않아도 많은 브랜드 가운데 뭘 골라야 하나 싶었는데, 주말 저녁 잠시 스타필드에 들어가자마자 툴레(THULE)라는 스웨덴 브랜드가 백팩들 중심으로 팝업 매장을 열고 있었다. 브랜드 네임만 알고 있었는데, 40%를 할인하길래 그 중 엔루트 23리터를 골랐다. 20-30리터 백팩 4종류 가운데 작은 편인데, 내가 쓰기 딱 좋은 크기였다.
 
클래식한 스타일이지만 사무용으로 각 잡히진 않았고, Work & Life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셋으로 나눈 공간 활용이 괜찮아 보였다. 안쪽 Work 칸은 조금 많아 보이지만 다양한 포켓이 있고, 바깥쪽 Life 칸은 수납 공간이 넓고, 그 바깥 윗부분엔 작은 포켓이, 양쪽으로 물병이나 텀블러 넣는 데도 있다. 발품만 팔면서 선뜻 못 고를 수도 있었는데 보자마자 고르고 샀으니, 내 쇼핑 감각도 이제 많이 성화됐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