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 린서(Pitcher Rinser)
Posted 2026. 2.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가재울에 있는 카페 퍼피추얼(2/19/26)에 들어가 원목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테이블 한쪽 커피 내리는 도구들 앞에 스덴으로 된 구멍이 송송 뚫리고 배수구 같은 게 달린 장치가 보였다. 보이차 내릴 때 잔물을 버리는 차판 같은 기능으로, 커피잔을 덥힌 물 등을 내려보내는 장치였다.
궁금해서 이런 걸 뭐라도 부르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피처 린서(Pitcher Rinser)라고 알려 주었다. 집에 와 검색해 보니 다양한 형태의 피처 린서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작은 공간을 동선을 줄이면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세련된 장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꼭 이런 장치 때문은 아니더라도 간판을 그냥 카페나 커피샵이라고 쓰지 않고 굳이 커피 문화(Coffee Movement)라 표방하는 자세나 정신과 잘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 '영속적인'이란 의미의 상호와 관련 있어 보이기도 했는데, 처음 간 집인지라 추구하는 커피 문화가 어떤 것인지는 묻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당연히 커피 맛을 음미할 수 있었고, 30여분 머무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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