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가 맛있는 남가좌동 Perpetual
Posted 2026. 2.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설 전날은 연희동에서 보냈는데, 점심 먹고 홍제천 건너 명지대 초입에 있는 퍼피추얼(Perpetual) 카페를 찾았다. 홍제천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왼쪽은 연희동, 오른쪽은 남가좌동인데, 옛 이름은 가재울이다. 이 동네 가게들이 대개 그렇듯이, 주택가에 자리 잡고, 간판을 크게 내걸지 않아 있는 듯 없는 듯, 아는 이들만 찾아가는 동네 카페 중 하나다.

수수한 외관과는 달리 안은 밝고 산뜻하게 잘 꾸며 놓았는데, 일단 커피 원두별로 가격을 매긴 세련된 메뉴판이 뉴질랜드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4/14/24)이라 반가웠다. 사진 보관함에서 뉴질랜드 카페에서 비슷해 보이는 커피 메뉴판을 찾아 보여주었더니, 주인 청년은 그렇잖아도 호주의 카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이런 디자인이라면 커피 맛은 당연히 괜찮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g가 권한 이 집의 시그니처 라떼는 조금 연한 플랫 화이트 맛을 내면서 흡족케 만들었는데, 근래에 마신 라떼 중 첫 손에 꼽아도 될 것 같았다. 원두를 달리해 아이들이 시킨 아아도 손색없었다. 연희동에 가면 종종 이 카페를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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