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콩국수
Posted 2020. 5.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올해 첫 콩국수를 먹었다. 보통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들어서나, 빨라야 6월말 쯤에야 생각나는 음식인데, 올해는 이른 더위가 와서인지 5월초에 일찌감치 개시(開
검단산을 찾는 이들에겐 많이 알려진 집인데, 겉절이와 열무김치가 괜찮고, 리필해 먹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뭘 시키든 보리밥을 조금 주는대, 김치 몇 점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입맛을 돋구면서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된다. 나는 특히 이 집의 잘 익은 열무김치를 좋아하는데, 혼자서도 꼭 한두 번은 더 리필해다 먹을 정도다.
이 집은 양평에서 나는 서리태로 만든 검은콩국수를 내는데, 콩국물 맛이 진한 편이다(계산할 때 콩국물도 따로 판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소금을 넣지 않고 한두 숟가락 뜨거나 대접째 한 모금 마시면서 콩국맛을 느낀 다음 열무김치를 얹어 먹어준다. 메밀이 섞인 면을 쓰는데, 국물을 다 들이키는 관계로 그리 부족한 줄은 모르겠다(게다가 식구들이 남긴 국물까지 갖다 먹기도 한다^^). 올여름에도 몇 번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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