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유철 <헨델극장> 북토크
Posted 2026. 6. 22.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지강유철 선생의 신간 <헨델극장> 북토크가 토요일 오후 서강대 인문관 계단식 강의실에서 열렸다. <장기려 평전> 개정판을 낸 꽃자리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464면의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술술 읽혔다. 선생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독자 30여 명이 모였는데, 이야기 손님으로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 원로), 정윤수 교수(성공회대)가 함께했고, 장소 제공부타 사회까지 선생의 소울메이트인 정용철 교수(서강대)가 동분서주 애써 주었다.

거의 <메시아>로만 알려진 헨델의 음악 세계를 <메시아>를 비롯한 성서 오라토리오 작품 10편을 QR코드와 함께 해제하는데, 헨델이 살았던 18세기 극장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그 동안 인물 인터뷰어, 교회 개혁가, 작가로 알려졌지만, 사실 선생은 지휘를 전공한 음악도로, 칠순을 바라보는 이제서야 전공인 음악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번 책도 성실하고 꼼꼼한 연구에 기반한 해박한 지식을 친절한 문장으로 녹여내고, 거기에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독자들의 눈을 한 뼘 뜨게 만들고 있다.
괴테와 말러에 대한 책도 쓰고 싶다는데, 부디 그 염원이 이루어져 독자들에게 이 책처럼 다른 세계를 보여 주는 날이 오면 좋겠다. 마침 사진작가인 박현진 선생이 와서 남은 이들을 근사하게 찍어 주었다. 저자 사인회까지 하고 뒷풀이를 근처 을밀대에서 한다는 말에 그냥 올 수가 없어 냉면 한 사발 들이키고 왔다.

'I'm journaling > 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성 리더들이 상당했네 (0) | 2026.08.04 |
|---|---|
| 지랄이 쌓이면 축제가 되지 (0) | 2026.03.31 |
| 도서관에 들어온 C. S. 루이스 책 (0) | 2025.12.27 |
| 닥터 패티슨(배도선) 전기 (0) | 2025.12.15 |
| 연재 끝나면 책으로 (0) | 2025.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