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투치와 이탈리아 여행
Posted 2026. 7.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공연
요즘 목요일 밤마다 BBC Earth에서 <스탠리 투치와 함께 하는 이탈리아>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 스텐리 투치는 최근 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비롯해 <콘클라베> <터미널> 등 수많은 작품에 주로 조연급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는데, 이탈리아계인 그가 20여 지역을 주로 음식을 통해 탐구하는 프로다.
여행 프로는 아니고 문화 기행 성격인데, 구성이 좋고 비주얼도 수려해 기다렸다가 빼놓지 않고 보게 된다. 다큐멘터리 채널 특성상 목요일 밤을 놓치면 금토요일에도 몇 번 편성돼 찾아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영화배우 특유의 자연스런 연기와 각 지역에 정통한 쉐프, 식당 주인, 농부, 평론가들이 출연해 퀄리티가 있는데다, 투치 자신도 요리를 할 줄 알아 이탈리아 현지를 식문화 중심으로 여행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투치와 함께 여러 지역을 다니노라면 정말 매력이 많고, 볼 것과 먹을 게 많은 나라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4년 전 딱 한 번 피렌체와 로마를 다녀온 게 전부지만, 돌로미티를 비롯해 소도시들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먹게 하는 나라다. 그건 그렇고, 축구 강국인데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 밀려 3연속 탈락한 건, 희망고문한 우리나라에 비해 오히려 다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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