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 스테이크와 사시미
Posted 2023. 8. 1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오클랜드에도 일식집이 제법 많은데, 대부분 한국분들이 하는 것 같다. 토요일 저녁 서 목사 부부가 데려간 일식집은 제법 컸는데, 생선 스테이크 메뉴가 보이길래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시켰다. 도미 살을 큼지막하게 조각내 굽고 데리야키 소스에 둘러 야채와 함께 나왔다. 공기밥은 따로 시키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함께 먹으려고 사시미 모둠도 시켰는데, 비주얼도 괜찮고 구성도 무난했다. 바다로 둘러싸인 뉴질랜드에서 생선은 기본인데, 그래도 회로 먹는 맛이 삼삼했다. 가운데 도톰한 생새우살이 혀에 닿던 순간은 문자 그대로 감미로웠다. 늘 입맛이 살아 있지만, 회를 영접하니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면서 대화가 잘 풀렸다.
중요한 역할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목회자 부부의 애환을 들으면서, 결국은 이 목회자 가정이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교회의 여러 부분이 좌우될 수도 있고 영향을 받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자질과 가능성이 충분한 석민 목사가 순탄하게 성장해 온 펠로십교회를 앞으로도 탄탄대로로 이끄는 담대한 믿음의 모험을 해 나가도록 도와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 게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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