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푸나의 하늘색 벤치들
Posted 2023. 8. 2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산이나 바다나 도시 어딜 가든 벤치를 눈여겨 본다. 늘 보던 익숙하고 평범한 벤치들 사이에서 뭔가 새로워 보이는 벤치들은 돋보이면서 사진을 찍게 만든다. 호텔이 있던 타카푸나에서 20여분 걸어가면 바닷가 가까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쇼핑가가 나오는데, 그 거리의 하늘색 다리를 한 벤치들은 아주 보기 좋았다.
앉는 자리와 테이블 상판은 회색 목재를 사용하고, 다리 부분은 철재로 되어 있었는데, 하늘색으로 칠해 놓으니 깔끔하고 단정해 보였다. 회색과 하늘색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미처 몰랐다. 길다란 벤치와 함께 한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정방형 벤치도 섞여 있어 전체적으로 거리의 균형감과 세련미, 품격을 더해 주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등받이는 없어도 양쪽에 팔걸이를 해 놓은 벤치도 있었는데, 이런 작은 변주도 보기 좋았다. 바로 옆으로는 차가 다니고, 또 한 쪽으로는 카페와 상점들이 이어져 주말이나 식사 시간대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인데, 이 동네 사람들은 참 좋겠다.
'I'm traveling > Kiwi NewZea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이면 일단 푸짐하게 먹어야지 (0) | 2023.08.24 |
---|---|
파스텔 컬러 벤치 (0) | 2023.08.23 |
뉴질랜드 연어 스테이크의 위용 (0) | 2023.08.21 |
빵과 포도주가 놓인 테이블 (0) | 2023.08.20 |
도미 스테이크와 사시미 (0) | 202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