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맥주
Posted 2023. 9.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귀국하는 날 마침 폴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조금 출근을 늦춘 폴이 아침에 홉슨빌 바닷가 산책로를 함께 걷다가 뉴질랜드 맥주 안 사 가시냐면서 샵으로 안내했다. 다양한 캔맥주들 가운데 어바넛과 베헤못을 골라 주었다. 어바넛은 Hazy IPA, Brut IPA 등 다양하게 들어있고, 베헤못은 Hazy Pale Ale만 들어있었다.
집에 와 박스를 벗겨내니 캔맥주 디자인들이 참 예뻤다. 베헤못부터 맛 봤는데, 모두의 호평을 얻었다. 서울 짚시나 몬스터 같은 수제 맥주집에서 맛보는 것과 방불한 상큼한 맛과 향으로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영어 표기대로 비히모스로 읽을 땐 몰랐는데, 구약 욥기 40장에 나오는 고대 동물을 브랜드로 삼은 게 특이했다.
자동차 헬맷 모델이 그려진 어바넛은 신형 미니밴 이름이기도 한데, 여자들이 먼저 골라 내겐 필스너 같은 게 배정됐다. 역시 식구들의 호평을 받았는데, 흔히 접할 수 없는 걸 맛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앞으로도 브랜드를 바꿔가며 이 정도는 가져올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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