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손글씨 입간판
Posted 2023. 8. 3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미국이나 뉴질랜드 같은 영어권의 거리를 걷다 보면 간판이나 이정표에 사용된 다양한 폰트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시간만 있으면 폰트 여행을 하고 싶을 만큼 멋지고 뚜렷한 폰트들이 참 많이 보인다. 뉴질랜드에선 입간판으로 내건 손글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인쇄된 것 못지 않은 예술적 감각을 뽐낸다.
주로 카페 같은 데서 많이 내놓는데, 웰컴 문구나 영업중이라는 걸 알리는 실용적인 용도가 많다. 주인이나 직원 중 필체가 좋고 디자인 감각이 약간 있는 이들이 칠판에 썼다 지웠다 하는 것이므로 아주 세련되진 않아도, 인쇄체에 비해 정겹고 귀여운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어떤 데에선 요일별로 벌이는 이벤트를 컬러를 달리해 알리는데, 목요일이 목이 마른 날(Thirsty Thurday)이라는 건 영어나 우리말 모두 매한가지인 모양이다.^^ 이런 카페들은 안으로 들어가면 메뉴까지 여러 칸 여러 줄로 손글씨로 채워놓기도 하는데, 보기는 좋지만 너무 많으면 잘 눈에 안 들어올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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