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상황 20주년
Posted 2011. 6. 6.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지난주 금요일 저녁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월간 <복음과상황>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와 축하순서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Die Hard하고 Never Die하는^^ 이 잡지의 스무 살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1991년 창간 때부터 오랫동안 발행인으로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이만열 교수(전 숙명여대 한국사, 국사편찬위원장 역임)가 인사말을 하셨다. 이 어른이 안 계셨으면 이 잡지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뒤에 서 있는 이는 창간편집위원이었고 현 발행인인 김회권 교수(숭실대)인데, 이번에 나온 책의 서문(8-25면)을 썼다.
레게머리 스타일로 머리를 기른 이 친구는 새로 편집장으로 일하게 된 박총이다. 대학 다닐 때 글을 싣기 시작해 10년 가까이 캐나다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주요 필자로 성장해 연재글을 묶은 <밀월일기>, <욕쟁이 예수> 두 권의 책을 내는 논객으로 성장했다.
현재 편집위원장으로 수고하는 황병구 본부장(한빛누리)이 자신이 주창한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노가바)로 이 잡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바꾼 노래 가사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복상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면서 6월호로 <복음으로 상황을 바라본 4인의 시선>이란 단행본 특별호가 나왔다(288면, 11,000원). 창간 후 10년 넘게 이만열, 손봉호, 김진홍, 홍정길(연령순) 4인 공동발행인 체제로 운영된 것을 기리면서 이들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는 글과 인터뷰들이 실렸다. 이 땅의 복음주의 운동의 한 획을 장식한 이들이어서 읽어볼 만한데, 먼저 목차면만 소개하고, 이 책의 리뷰는 다음에 따로 하겠다. 나는 김진홍 목사의 칼럼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했다(218-225면).
내가 편집장으로 일할 때 고정 꼭지를 맡았던 필진 상당수가 세월이 흐르면서 저자가 된 게 나로서는 뿌듯한 일인데, 그 중에서도 <요셉의 회상>과 <선택과 옹호>로 필명을 날린 지강유철 형(양화진 선임연구원)의 우정은 각별했다. 손봉호 교수의 책과 글을 소개하는 글(152-161면)을 기고했는데, 함께 앉아 셀카를 찍어봤다. 뒤에 보이는 흰색 개량한복은 <기독교사상>의 한종호 편집주간이고, 그 옆은 <뉴스앤죠이>의 김종희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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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을 놓으신 분이니 더더욱 뿌듯하셨겠어요.
저는 두 분은 모르겠고.. 손봉호, 김진홍 이 두 분의 이름만 낯이 익네요.
요즘의 손봉호 선생님은 빨갱이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많이 하셔서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주춧돌은요? 저 역시 이 잡지를 통해 얻은 게 많으니까
고락을 함께했다는 정도면 족할 것 같습니다.
제게 몇 권 배달되면 두 분께 한 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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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병원으로 가기 전 잠시 블로그 한 번 순방 중인데....
아버님 생각에 도통 마음도 표정도 펴지질 않았는데.
어떡해요. 마지막 사진 보고 며칠 만에 입꼬리가 올라갔어요.
액면가만으로도 사이즈상 불리하신데 왜 이리 앞으로 나와서 찍으셨어요.
자해수준이시잖아요.
하이튼, 간만에 저도 모르게 웃었어요.-
이 사진 보고 누군가 왈가왈부할 것 같아 사실 올릴까 말까 망설였는데,
역시 lari님이 한 마디 하시는군요.^^
이게요, 셀카라 제가 손을 뻗어 셔터를 눌러야 하는 관계로 제가 크게 나올 수밖에 없구요.
그리구요, 제 디카가 거시기, 광각이 좀 되는 거라 사이드에 있는 인물은 약간 잡아당겨
어쩔 수 없는 왜곡 현상이 일어나는 거구요.
또 하나는, 그래요. 제 한 몸 망가져서 여러 사람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야..
lari님께도 한 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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