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Malfy
Posted 2024. 3.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작년 여름 뉴질랜드에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체크인을 마치고 면세점을 지나 탑승 게이트로 향하는데, 예쁜 색깔을 하고 있는 병들이 도열해 있는 곳을 지나게 됐다. 헨드릭슨 류의 진이었는데, 이탈리아산 말피였다. 이런 건 별로 관심이 없어 그동안은 그냥 지나쳤는데, 그날 따라 컬러풀한 게 좋게 보인 것 같다.
게다가 1+1 세일(9/9/23)을 하고 있어 노숙한 점원의 권유에 넘어가 얼떨결에 두 병을 사 와서 토닉 워터를 넣고 진토닉 또는 하이볼 스타일로 여름끝자락 한동안 잘 마셨다. 순전히 색깔이 한몫했는데, 왼쪽 것보다 가운데 보이는 베이직한 게 더 나았던 것 같다.
며칠 전에 스타필드 신세계쪽 지하 다이소에 갔다가 그 옆에 있는 와인클럽을 잠시 둘러보는데, 요즘 핫하다는 위스키 코너 한쪽에 오클랜드 공항에서 본 말피 3총사가 보였다. 물론 이걸 다시 살 일은 없겠지만 아는 브랜드를 만나니 반가웠고, 종종 이렇게 잠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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