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텔리겐차
Posted 2024. 5.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미국 코첼라에 다녀온 해인이가 LA에서 커피를 사 왔다. Verve란 브랜드와 함께 가져왔는데, 빨간색의 인텔리겐차가 강렬해 보인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의 원조 격인데, 시카고에 여러 번 갔어도 막상 맛보진 못하던 건데, 드디어 영접하게 된 것이다. 원두를 가늘게 분쇄한 형태로, 바로 내려 마실 수 았었다.
현지 매장에서 내려주는 걸 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름값이 있어서인지 맛이 있었다. 서촌 초입에 글로벌점이 생겼다는데, 곧 가서 마셔보고 적당한 원두도 하나 사 올 참이다. 블루 바틀(8/7/14)은 진작 들어와 몇 군데 지점이 생겼는데, 국산 브랜드건 외국 유명 브랜드건 그만큼 커피에 진심인 이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뒷면을 보다가 무심한듯 위대한 커피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란 작지만 당당하게 표방하는 문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정도 자신감/자부심이라면 만드는 이나 마시는 이나 두루 만족시키지 않을까 싶다. 올봄은 뉴질랜드에 미국까지 다양한 데서 로스팅된 원두들을 맛보고 있는데, 커피 복이 터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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