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에야, 뽈뽀, 샹그리아
Posted 2024. 5. 1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인천공항에서 센젠항공으로 중국 남동부 센젠을 거쳐 긴 여정끝에 금요일 아침 스페인 바르셀로나로에 입성했다. 공항버스 왕복 티켓을 끊고 공항-카탈루냐 광장을 왕복하는 A1 버스를 타니 30분만에 광장에 데려다 주었다. 5분 거리의 호텔 체크인은 2시부터라 캐리어를 맡기고 시내를 둘러보다 오려 했는데, 11시 얼리 체크인을 해 주었다.
스페인이 우리를 기다렸군 하면서^^ 씻고 가벼운 마음으로 카탈루냐 광장에 있는 엘 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을 구경해 주고, 핑거푸드 격인 타파스를 먹을까 하다가 빠에야부터 먹기 위해 Canplanka에서 스페인 여행 첫끼를 주문했다. 해산물 빠에야, 부드러운 감자 위에 올린 문어 다리 요리 뽈뽀, 그리고 고추 무침에 상그리아로 오찬 메뉴가 차려졌다.
스페인의 시그니처 음식 격인 빠에야는 짜지 않게 해 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짠맛이 기본인 모양이다. 아주 맛있다기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문어 다리 하나가 나오는 뽈뽀는 야들야들 근사했고, 거의 매운맛이 안 나는 고추 무침은 샐러드를 대신해 주었다. 레드 와인을 베이스로 끓인 샹그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맛에 본토 프리미엄이 붙은 맛이었는데, 이틀 뒤 아주 훌륭한 샹그리아의 신들메를 풀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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