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두 주 여행

어쩌다보니 올해는 출타가 잦다. 3월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에 이어 그제부터 스페인을 두 주간 여행 중이다. 2년 전 파리(9/22/22)-피렌체-로마 여행을 마치고 아내의 또다른 오랜 로망인 가우디의 작품을 더 늦기 전에 보려고 올초에 5월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다. 직항이 좋은 거야 두말할 필요 없지만, 있는 게 시간인지라 중국 경우편을 골랐다. 
 
가는 날은 센젠(심천)에서 5시간 정도 대기하고, 오는 날은 베이징에 잠시 경유하는데, 둘이 함께하니 그 또한 할만 하다. 둘의 항공요금을 꽤 절약해 맛있는 거 왕창 사 먹을 참이다.^^ 편하게 패키지로 갈까 고민하다, 작년 가을에 만난 Yosehiker님의 적극적인 설득을 받아들여 항공편-숙소-매일 일정 예약 등 우리가 다 했는데, 할만 했다.  
 
바르셀로나 in(4박)-마드리드 out(3박)인데, 중간에 그라나다(2박)와 세비야(3박), 오고가는 비행기에서 1박씩 14박 15일 여정이다. 국내선도 타고, 기차도 타고, 자동차로 도시간 이동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이용하게 된다. 가우디와 세비야 대성당, 알함브라 등은 전문 가이드를 예약했고, 플라맹고도 감상하고, 빠에야와 타파스 등도 먹으려 한다. 집에 있는 책 <가우디>와 도서관에서 몇 권 빌려서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