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se 10
Posted 2013. 2. 19.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설날 오후 처갓집에서 사촌 아이들이 한 판 붙었다. 대학을 졸업한 조카들부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까지 한데 모여 신나게 몰두하고 있는 것은 <Phase 10>이란
<Uno> 계열의 보드게임. 와일드 카드와 스킵 카드가 있고, 숫자가 적혀 있는 네 가지 컬러
카드 모두 106장으로 된 카드 게임으로, 두 명부터 여섯 명까지 어울려 즐기는 게임이다.
누워서 하는 녀석부터 발 뻗은 녀석, 잠옷 입은 아이까지 서로들 가장 편한 자세로 자기
카드와 상대편 카드를 예의주시하면서 두뇌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 한 번 시작하면 금세
끝나지 않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승부를 못 가리고 두세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명절 같은 날 시간 보내긴 딱 좋은 놀이였다.
일찌감치 세배 미션을 치루고 주머니가 두툼해진^^ 아이들에겐 바다 건너 온 형제들을
포함해 밀린 이야기꽃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어른들과는 달리 TV도 없는 집에서
무료한 시간 보내는 일만 남았던 터라 우루루 몰려나가 놀이터에서 축구하기와 함께 요긴한
놀이가 되었다.
우리 어릴 땐 보드 게임이란 게 별로 없어 어른들이 화투로 섰다나 고스톱 등을 하시면
옆에서 지켜보다가 많이 따신 분들이 인심을 베푸실 때 잔돈푼 받아 나가 구멍가게 가서 군것질
하다가 돌아오곤 했는데, 경건한(?) 처갓집에선 이런 한국식 보드게임은 명함도 못 내민다.^^
그런데 어린 사촌들 눈높이에 맞춰 기꺼이 놀아줄 줄 아는 언니들이 있어 가능했는데, 동생들
데리고 나가서 아이스크림까지 큰 통으로 두 개나 사 와 어른들까지 입이 즐거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까지 한데 모여 신나게 몰두하고 있는 것은 <Phase 10>이란
<Uno> 계열의 보드게임. 와일드 카드와 스킵 카드가 있고, 숫자가 적혀 있는 네 가지 컬러
카드 모두 106장으로 된 카드 게임으로, 두 명부터 여섯 명까지 어울려 즐기는 게임이다.
누워서 하는 녀석부터 발 뻗은 녀석, 잠옷 입은 아이까지 서로들 가장 편한 자세로 자기
카드와 상대편 카드를 예의주시하면서 두뇌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 한 번 시작하면 금세
끝나지 않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승부를 못 가리고 두세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명절 같은 날 시간 보내긴 딱 좋은 놀이였다.
일찌감치 세배 미션을 치루고 주머니가 두툼해진^^ 아이들에겐 바다 건너 온 형제들을
포함해 밀린 이야기꽃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어른들과는 달리 TV도 없는 집에서
무료한 시간 보내는 일만 남았던 터라 우루루 몰려나가 놀이터에서 축구하기와 함께 요긴한
놀이가 되었다.
우리 어릴 땐 보드 게임이란 게 별로 없어 어른들이 화투로 섰다나 고스톱 등을 하시면
옆에서 지켜보다가 많이 따신 분들이 인심을 베푸실 때 잔돈푼 받아 나가 구멍가게 가서 군것질
하다가 돌아오곤 했는데, 경건한(?) 처갓집에선 이런 한국식 보드게임은 명함도 못 내민다.^^
그런데 어린 사촌들 눈높이에 맞춰 기꺼이 놀아줄 줄 아는 언니들이 있어 가능했는데, 동생들
데리고 나가서 아이스크림까지 큰 통으로 두 개나 사 와 어른들까지 입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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