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송년회
Posted 2013. 2. 10.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음력 설을 앞두고 섣달 그믐 전날 번개 모임이 생겼다. 이름하야 야매목장 식구들의 음력
송년회. 송년회는 내가 갖다 붙인 거고, 그저 오랜만에 얼굴 한 번 보자는 명분과 모이면 돈독히
쌓이는 우정이란 실리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네 가정이 천호동 홈플러스 옆에 있는 주막
달빛 사랑채에서 7시부터 세 시간 넘게 먹고 마신 다음, 그 옆 골목에 있는 왕노가리집에서
다시 한 시간 정도 2차를 갖고 자정이 거진 돼서야 일어섰다.
40대 말년에 들어선 두 형제만 빼곤 죄다 50줄에 들어선 이 야매 가족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들 얘기부터 시작해서 아쉬운 대선 이야기, 더 아쉬운 교회 이야기를 한데
섞고 버무려 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칸트 얘기까지 술술 나눴다. 모인 자리가 이름부터 정겨운
주막이고, 희망을 주는 호프집이니^^ 무슨 거침이 있으랴. 것도 보는 건 가끔이지만, 마음은
턱별시인 친구들끼리.
해물버섯전, 녹두해물전, 낙지볶음과 소면, 홍합탕 등으로 배를 채우고, 2차에선 이
일대에서 제일 맛있다는 노가리 구이가 우리의 수다를 더 풍성하게 수 놓고 다채롭게 해
주었다. 그래도 운전해야 하는 이들에겐 사이다를 권하고, 명절 연휴를 앞두고 너무 체력을
소진할 순 없어 자정 전에 약속이나 한듯 일어섰다. 근 다섯 시간에 걸친 찐한 만남을
접고 봄이 되면 진달래 산을 찾기로 하고서.
송년회. 송년회는 내가 갖다 붙인 거고, 그저 오랜만에 얼굴 한 번 보자는 명분과 모이면 돈독히
쌓이는 우정이란 실리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네 가정이 천호동 홈플러스 옆에 있는 주막
달빛 사랑채에서 7시부터 세 시간 넘게 먹고 마신 다음, 그 옆 골목에 있는 왕노가리집에서
다시 한 시간 정도 2차를 갖고 자정이 거진 돼서야 일어섰다.
40대 말년에 들어선 두 형제만 빼곤 죄다 50줄에 들어선 이 야매 가족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들 얘기부터 시작해서 아쉬운 대선 이야기, 더 아쉬운 교회 이야기를 한데
섞고 버무려 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칸트 얘기까지 술술 나눴다. 모인 자리가 이름부터 정겨운
주막이고, 희망을 주는 호프집이니^^ 무슨 거침이 있으랴. 것도 보는 건 가끔이지만, 마음은
턱별시인 친구들끼리.
해물버섯전, 녹두해물전, 낙지볶음과 소면, 홍합탕 등으로 배를 채우고, 2차에선 이
일대에서 제일 맛있다는 노가리 구이가 우리의 수다를 더 풍성하게 수 놓고 다채롭게 해
주었다. 그래도 운전해야 하는 이들에겐 사이다를 권하고, 명절 연휴를 앞두고 너무 체력을
소진할 순 없어 자정 전에 약속이나 한듯 일어섰다. 근 다섯 시간에 걸친 찐한 만남을
접고 봄이 되면 진달래 산을 찾기로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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