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약수
Posted 2013. 4.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약수니 동굴이니 큰 관심이 없어 부러 찾아다닐 일이 없었는데, 정선에는 유명한 약수터와 동굴이 있어 찾아가 봤다. 화암동굴은 작년 여름에 구경해서 이번엔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화암약수를 찾았다. 100여년 전에 발견된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니만큼 약수터도 빨간 기와지붕으로 잘 단장해 놨고, 이 곳 약수를 찬양하는 찬비도 세워져 있다. 약수에 대한 최대의 찬사는 마시면 늙지도 않고 오래 산다는 불노장생수일 것이다.
백문이불여일견이고, 백찬이불여일음(百讚而不如一飮). 약수터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일단 한 번 마셔보는 것이다. 캬~ 톡 쏘는 탄산수 맛이 제대로다. 물맛 살아있네~ 화암약수는 넓은 주차장에서 가깝고 물 뜨는 곳이 두 개인 쌍약수터와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본약수터 두 곳이 있는데, 물맛의 우열비교는 무의미하다.
주차료를 비롯해 입장료도 없는 곳이라 물맛 좋은 약수를 떠 마시지만 않고 통을 갖고와서 받아가는 이들이 많은 모양이다. 안 갖고 온 이들을 위해 물통을 크기별로 파는 상점이 몇 군데 있다. 아래 안내문은 아마도 봄여름가을 성수기에 줄 서서 기다리면서 물을 떠 가려는 이들이 많아 두루 혜택을 받게 하려는 공지 같았다. 3월 평일 오후라 약수를 찾는 이들이 별로 없어 여유가 있었지만, 우린 충분히 마시고 갖고 간 500ml 물병 두 개만 채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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