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법이 있었군
Posted 2013. 6.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분기별로 모이는 족자 테이블(Jogja Table)이 한남동 카페 톨릭스(Tolix)에서 있었다.
오전이라 사무실에 들리지 못하고 집에서 바로 갔는데, 한남동 골목이 주차 사정이 좋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통상 하남-잠실역(버스)-강남역(지하철)-한남동(버스)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 족자 테이블 (12/14/12)
오후에 모임을 마치고 돌아올 땐 역순으로 오려다가 한남동에 국철이 지나가는 게
생각났다. 처음엔 세 정류장 떨어진 왕십리역까지만 가서 5호선을 타고 강동역에서 버스로
갈아탈 요량이었는데, 청량리 지나 덕소로 해서 팔당, 양평까지 간다는 안내판이 보였다.
음~ 덕소 다음 도심역에서 내려 버스 타도 되겠군.
하남에 살다 보니 서울 가는 길은 차로 갈 땐 대개 미사리 지나 올림픽도로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은 강동역이나 잠실역까지 버스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했던 터라 다른 노선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잘 못하게 된다. 신설동에 있는 교회 갈 때도 올림픽도로로 해서 천호대교
넘는 길을 주로 이용하지, 팔당대교 건너 북부간선도로를 타고 가다가 고대 쪽으로 가는
옵션이 먼저 떠오르진 않는다(시간과 거리는 거의 비슷하다).
아마도 서울 오갈 일이 있을 때 국철을 떠올리지 않는 건, 자주 다니는 지하철에 비해
한참 기다려야 하는 운행간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 노선도가
금세 떠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면서도, 그리고 줄곧
서울 근교에 살면서도 다니던 곳만 가게 되고, 익숙한 길로만 다니다 보니 새로 어딜 가게
되면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단 생각을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Anyway, 생각지 못했던 도심역까지의 국철 여행은 왕십리와 청량리, 회기, 중랑, 상봉
같은 평소 잘 안 다니던 서울 강북 지역의 역들을 지나 양원, 구리, 도농, 양정, 덕소 같은
이름이 생소한 경기도의 몇몇 역으로 이어지면서 40분 조금 더 걸려 도심역에 내려 주었다.
여기서 112-1을 타면 우리 동네까지 15분이 채 안 걸리는데,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해도
잠실, 강동역으로 해서 오려던 것보다 조금 덜 걸린 것 같았다.
오전이라 사무실에 들리지 못하고 집에서 바로 갔는데, 한남동 골목이 주차 사정이 좋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통상 하남-잠실역(버스)-강남역(지하철)-한남동(버스)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 족자 테이블 (12/14/12)
오후에 모임을 마치고 돌아올 땐 역순으로 오려다가 한남동에 국철이 지나가는 게
생각났다. 처음엔 세 정류장 떨어진 왕십리역까지만 가서 5호선을 타고 강동역에서 버스로
갈아탈 요량이었는데, 청량리 지나 덕소로 해서 팔당, 양평까지 간다는 안내판이 보였다.
음~ 덕소 다음 도심역에서 내려 버스 타도 되겠군.
하남에 살다 보니 서울 가는 길은 차로 갈 땐 대개 미사리 지나 올림픽도로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은 강동역이나 잠실역까지 버스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했던 터라 다른 노선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잘 못하게 된다. 신설동에 있는 교회 갈 때도 올림픽도로로 해서 천호대교
넘는 길을 주로 이용하지, 팔당대교 건너 북부간선도로를 타고 가다가 고대 쪽으로 가는
옵션이 먼저 떠오르진 않는다(시간과 거리는 거의 비슷하다).
아마도 서울 오갈 일이 있을 때 국철을 떠올리지 않는 건, 자주 다니는 지하철에 비해
한참 기다려야 하는 운행간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 노선도가
금세 떠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면서도, 그리고 줄곧
서울 근교에 살면서도 다니던 곳만 가게 되고, 익숙한 길로만 다니다 보니 새로 어딜 가게
되면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단 생각을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Anyway, 생각지 못했던 도심역까지의 국철 여행은 왕십리와 청량리, 회기, 중랑, 상봉
같은 평소 잘 안 다니던 서울 강북 지역의 역들을 지나 양원, 구리, 도농, 양정, 덕소 같은
이름이 생소한 경기도의 몇몇 역으로 이어지면서 40분 조금 더 걸려 도심역에 내려 주었다.
여기서 112-1을 타면 우리 동네까지 15분이 채 안 걸리는데,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해도
잠실, 강동역으로 해서 오려던 것보다 조금 덜 걸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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