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다~아
Posted 2014. 6.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회룡역에서 시작해 사패능선에 오르는데 중간쯤에 큰 바위 위에 앉아 쉬고 있는 중년
여인 두 분이 보였다. 다른 산이었다면 제법 높은 곳에나 있을 법한 바위였는데, 등산로
바로 옆에 있어 쉬었다 가기 좋아 보였다. 오십은 넘고, 육십 전후해 보였는데, 전형적인
동네 패션이었다.^^
요즘 산에서 스치는 여성들 - 다양한 연령층이 생각보다 많이 등산을 즐기는 것 같다
- 은 하나같이 세련되고 멋진 컬러의 아웃도어 룩(Outdoor Look)을 보여주는데, 이분들은
그런 거엔 별 관심없는 듯 빨간색과 곤색 그리고 검정색 등산복 차림이었다. 당신들의
연세 만큼이나 편하고 수수한 차림이었다.
아주머니들답게^^ 신발도 벗어놓았는데, 벌써 정상이나 능선에 갔다가 내려온 건지,
아니면 그런 건 별 관심 없고 그저 산이 좋아 왔다가 적당한 곳에서 휴식을 즐기는 건지
모르겠지만, 산 정상에 선 사람들 못지 않은 여유와 달관 같은 게 느껴졌다. 뾰죽하진 않아도
제법 높은 바위 위엘 어떻게 올라갔을까 싶었는데, 바위를 지나쳐 돌아보니 아랫쪽에 비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이였다.
산도 저 아래서 볼 땐 까마득한 높이에 지레 압도당하지만, 그래도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면 어느새 중턱과 봉우리, 능선을 넘어 꼭대기에 서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랫쪽에서
보던 것보다 별 거 아닐 때도 있고, 간혹 짐작하던 것보다 골이 깊고 거친 경우도 있어
고전할 때도 있지만, 역시 땀을 흘리며 올라와야 더 산의 속살을 경험하는 것 같다.
스쳐 지나가면서 본 이분들의 앉아 있는 뒷모습이 더없이 편해 보였다.
여인 두 분이 보였다. 다른 산이었다면 제법 높은 곳에나 있을 법한 바위였는데, 등산로
바로 옆에 있어 쉬었다 가기 좋아 보였다. 오십은 넘고, 육십 전후해 보였는데, 전형적인
동네 패션이었다.^^
요즘 산에서 스치는 여성들 - 다양한 연령층이 생각보다 많이 등산을 즐기는 것 같다
- 은 하나같이 세련되고 멋진 컬러의 아웃도어 룩(Outdoor Look)을 보여주는데, 이분들은
그런 거엔 별 관심없는 듯 빨간색과 곤색 그리고 검정색 등산복 차림이었다. 당신들의
연세 만큼이나 편하고 수수한 차림이었다.
아주머니들답게^^ 신발도 벗어놓았는데, 벌써 정상이나 능선에 갔다가 내려온 건지,
아니면 그런 건 별 관심 없고 그저 산이 좋아 왔다가 적당한 곳에서 휴식을 즐기는 건지
모르겠지만, 산 정상에 선 사람들 못지 않은 여유와 달관 같은 게 느껴졌다. 뾰죽하진 않아도
제법 높은 바위 위엘 어떻게 올라갔을까 싶었는데, 바위를 지나쳐 돌아보니 아랫쪽에 비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이였다.
산도 저 아래서 볼 땐 까마득한 높이에 지레 압도당하지만, 그래도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면 어느새 중턱과 봉우리, 능선을 넘어 꼭대기에 서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랫쪽에서
보던 것보다 별 거 아닐 때도 있고, 간혹 짐작하던 것보다 골이 깊고 거친 경우도 있어
고전할 때도 있지만, 역시 땀을 흘리며 올라와야 더 산의 속살을 경험하는 것 같다.
스쳐 지나가면서 본 이분들의 앉아 있는 뒷모습이 더없이 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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