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해인 부부와 함께
Posted 2014. 7. 22.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출발해 서울-시카고-뉴욕-밴쿠버를 거쳐 오클랜드로 돌아가는 한 달여에 걸친 긴 여정을
마치기 전에 서울에서 하룻밤 스톱오버 하는 비행편이라 토요일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누가 이 괜찮은 친구를 남편으로 맞이하는 행운의 여주인공이 될까 했는데, 다우미가
그 자리를 꿰찼다. 물론 막후에서 몇 사람이 공을 좀 들였다. 해인의 동생이자 다우미의
친구인 해용이가 오빠를 들볶았고, 밖에선 나와 미국의 박동희 권사님이 놓치면 네 얼굴
안 볼 거라는 등 엄포를 놨는데, 다행히 알아 듣고는 미녀를 차지했다.^^
둘을 따로 보다가 휘튼에서 붙어 다니는 걸 보니 흐뭇했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해인은 나만 보면 NZ 코스타 구조니, 강사니 이야기를 꺼냈는데, 짐짓 반만 들어주었다.
새 신랑이 신부와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사역 이야기만 하면 재미 없다. 아내를 좀 더
즐겁게 해 주면 좋겠다.^^
할까 생각하다가 토요일 공항 가는 시간 등을 고려해 마루샤브에서 해산물 반 쇠고기 반
샤브샤브와 샐러드 바를 먹었다. 립 서비스인지는 몰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있는
집이라면서 신나게 먹어댔다. 나도 육회와 연어를 많이 먹었다.
마누카 꿀과 캐나다 커피 한 봉지를 가져왔다. 마누카 꿀은 우리 해인이도 좋아해서
어느새 뚜껑을 따고 한 숟가락 맛을 봤다(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NZ 해인과 우리 해인이는
한자 이름이 같다). 캐나다 커피는 처음인데, 미국에서 Shiker님이 추천한 블루 바틀
(Blue Bottle)과 포 배럴(Four Barrel) 다음으로 개봉할 참이다. 기대된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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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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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가지가 이해가 안갑니다. 결혼하라고 설득해야 했다니.. 결혼시켜 달라고 주변 사람들 졸랐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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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사실 결혼이란 게 얼르고 달래거나 조른다고 되는 게 아니라 때 되면 알아서 하는 거란 걸 알면서도
관전하는 주위 사람들이 감이 좋다 대추가 좋다 훈수와 주문이 많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흔들지 않았으면, 이 친구 아직 싱글이었을지도 몰라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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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저희들 사진을 대표님 블로그에서 보니 새로와요 ^^ 대표님과 사모님 만나 뵈어서 정말 좋았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모님은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사진으로만 뵙다가 이번에 드디어 직접 뵈니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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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다우미! 부부 아이디가 쓰기도 좋고 부르기도 좋은데.
물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앞이 다우미겠지?^^
다시 만나 반가웠고, 토요일만 아니었으면 남한산성 커피샵에라도 가서 바람 쐴 수 있었을 텐데,
그냥 보내 아쉬웠어. 긴 여행으로 많이들 피곤할 텐데, 잘 추스리고 여행 때 주고받은 이야기들 하나씩
두 사람의 삶 가운데 아로새기길. 또 언제 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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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르면 모두에게 저런 대접이 기다리는건가요?
저희 부부도 ㅎㅎ-
음~ 강지팀(강사지원)을 비롯해 전현 간사님들껜 제가 다년간 섬김을 많이 받고 신세를 졌으니
저 정도는 대접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알아서들 인터벌을 두고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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