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에서 보는 운해 마이너 버전
Posted 2014. 11.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월요일 아침 여름 이후 남한산성에 밀려 한동안 가지 않았던 검단산을 다녀왔다. 평일
아침 출근하기 바쁠 시간에 산이라니 뭔 일이 있나 싶겠지만, 그건 아니고 오후에 나갈 일이
생겨 아침 시간에 뭘 할까 하다가 깨자마자 불현듯 배낭도 매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선 것이다. 등산화만 신으면 바로 산에 닿는 데 사는 덕을 톡톡이 봤다.
단풍철이 지났지만 주말 이틀간 북적거렸을 검단산은 이른 아침이긴 해도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했다. 중간에 낙엽송 지대에서만 사진 몇 장을 찍느라 풍경을 살폈고,
늦가을 아침 공기를 마시며 정상까지 타박타박 걸음을 옮겼다. 주요 등산로만 세 군데라
등산객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어서 정상에선 얼리 버드 몇을 볼 수 있었다.
맑고 화창한 날엔 너무 선명하고 뚜렷해 보이고, 흐리고 일기 안 좋은 날이었다면
죄다 구름에 덮여 딱히 볼 게 없었을 텐데, 적당한 날씨라 마치 깊은 산에라도 오른 듯
가까이엔 팔당과 두물머리가, 조금 멀리는 북한강변의 여러 봉우리들이 한데 어울리면서
운해(雲海)까진 아니어도 그 마이너 버전을 선사해 주었다.
아침 출근하기 바쁠 시간에 산이라니 뭔 일이 있나 싶겠지만, 그건 아니고 오후에 나갈 일이
생겨 아침 시간에 뭘 할까 하다가 깨자마자 불현듯 배낭도 매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선 것이다. 등산화만 신으면 바로 산에 닿는 데 사는 덕을 톡톡이 봤다.
단풍철이 지났지만 주말 이틀간 북적거렸을 검단산은 이른 아침이긴 해도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했다. 중간에 낙엽송 지대에서만 사진 몇 장을 찍느라 풍경을 살폈고,
늦가을 아침 공기를 마시며 정상까지 타박타박 걸음을 옮겼다. 주요 등산로만 세 군데라
등산객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어서 정상에선 얼리 버드 몇을 볼 수 있었다.
맑고 화창한 날엔 너무 선명하고 뚜렷해 보이고, 흐리고 일기 안 좋은 날이었다면
죄다 구름에 덮여 딱히 볼 게 없었을 텐데, 적당한 날씨라 마치 깊은 산에라도 오른 듯
가까이엔 팔당과 두물머리가, 조금 멀리는 북한강변의 여러 봉우리들이 한데 어울리면서
운해(雲海)까진 아니어도 그 마이너 버전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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