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1
Posted 2015. 12. 1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지난주 목금 양일간 안동엘 다녀왔다. 한 달여 간격으로 전라도와 경상도의 한 도시씩, 동안서군(東安西群) - 그냥 내가 붙여본 말이다^^ - 이라고 서해안의 군산과 동남부 내륙에 있는 안동을 맛집들 중심으로 1박2일씩 짧게 둘러보는 중거리 여행을 한 것이다. 안동은 경상도 북부 내륙에 있는 오래된 도시인데, 위로는 영주시와 봉화, 왼쪽은 예천, 오른쪽은 영양, 아래로는 청송과 의성 이렇게 다섯 개 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번에도 동생네가 있는 괴산엘 들렸다 가는 바람에 문경을 거쳐 들어갔는데, 도시 진입을 알리는 커다란 서의문이 맞아 주었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 자임하는 위풍당당한 자부심의 발로일 터인데, 이렇게 외지에서 진입할 때 겁나 큰 문은 전주에서도 본 적이 있다. 가는 내내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다행히 다음날엔 그쳐 아침에 안동역 부근을 산책하고,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
시내 곳곳에서 노란색 바탕에 갓을 쓰고 도포(
하회마을로 유명한 안동에 무슨 맛집이 있느냐고 묻는 건 우문인데, 안동은 일반적으로 한두 개 갖기도 어려운 지역 이름이 들어간 특산물이랄까 대표 음식이 생각보다 많다. 언뜻 생각나는 것만 꼽아봐도 안동 간고등어, 안동 찜닭, 안동 국시, 안동 헛제사밥, 안동 사과, 안동 소주 등이 죄다 안동에서 유래됐거나 유행해 알려진 음식이다. 주마간산 격으로 다녀 온 안동 이야기를 한 주간 펼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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