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아버지와 한나절
Posted 2016. 5. 11.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응팔과 꽃청춘에서 뜬 준렬이 아버님 류 실장님과는 충무로 시절부터 알고 지내며 오래 안 보면
보고 싶어지는 사이인데, 수지 풍덕천에서 작은 교회를 하는 임 목사님과 셋이 일 년만에 만났다.
류 실장님이 편집 디자인 사무실을 할 때 나는 일을 맡기는 편집자였고, 임 목사님은 영국에서
귀국해 근처에 작은 출판사를 차려 디자인을 맡기면서 셋이 자주 어울리다가 몇 년 뜸했는데,
다시 만나기 시작한 것이다.
Anyway, 근 30년 가까이 알고 지냈고, 최근에는 재작년에 두 번 보고(5/21/14), 작년 3월에
만나고 다시 봤으니 거의 연례모임이 됐는데, 그 사이에 예상치 못하던 큰 변화가 생겼다. 아들이
엄청나게 떠서 스타의 아버지가 된 것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샵으로 옮겨 대만식 빙수와
커피를 마시며 밀린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었다. 오랜만의 만남인지라 점심 먹기 전에 만나
저녁 먹기 전에 헤어졌으니 남자들의 수다도 제법 되는 모양이다.^^
서로의 근황, 자식들 얘기를 주고 받는데, 아무래도 스타의 이야기가 중간 중간 화제가 됐다.
팬 미팅이니, 영화와 드라마 다음 작품이니, CF 계약이니 하는 건 그렇다 치고, 뭐 받았냐고 눙을
치자, 일단 엄마빠에게 아이폰 신형을 주었는데, 팬이 디자인해서 보낸 폰 커버를 끼어주더라며
실물을 보여주었다. 음~ 간지나네. 우리가 좀 배가 아프더라도^^, 두루 잘 되시면 좋겠다면서
허물 없는 대화를 쉼 없이 주고 받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다가 헤어지기 전에 10초샷을 했는데, 스타
아버지라 그런지 내내 모자를 쓰고 있는 게 변화라면 변화였다. 음~ 모자 쓰고 마스크 하고
다니는 건 아들로 족할 텐데 하면서 둘이 놀려 먹었다.^^ 셋의 관계로 봐서 연례모임은 좀
심하니 가을쯤 다시 얼굴 보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돌아와 카톡 사진을 보내면서 남은
이야기들을 잠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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