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는 방법
Posted 2010. 9. 10. 10:58,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불행하게도 두어 주 전부터 사무실 커피메이커는 고장 중. 수리하거나 교체하기까지
원두를 갈아 내려 마실 방도를 찾다가 며칠은 차를 우리는 깔대기를 이용했는데, 망 사이로
삐져나오는 녀석도 있고, 나중에 컵과 깔대기를 일일이 닦아야 해 불편했다.
그러다가 전에 해본 적이 있는 방법으로 돌아갔다. 머그 위에 원두를 갈아 넣은
필터 종이를 편 다음,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붓고 1-2분 있다 필터를 들어서 남아있는
커피를 거의 떨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맛? 괜찮다(커피메이커로 내린 것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찌꺼기? 안 생긴다(필터를 버리기만 하면 된다).
궁하면 통한다더니, 여전히 JQ(잔머리 지수)는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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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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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궁하면 다 통하는 법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커피잔이 상당히 큐티한걸요^^-
커피잔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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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왠만하면 이참에 커피내리는 깔대기 하나 장만하시죠.
이제 커피에 대한 예의는 아닌 듯 하오이다-
커피메이커를 새로 사면 해결되겠지.
방금 사무실 옆 안양농수산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전어축제에 갔다 왔는데,
한 잔 더 이리 내려 마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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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시다 핸드드립 배우시는 거예요.ㅋㅋㅋ
진짜 플라스틱 드리퍼 하나 장만 하세요.(3000원 정도?)
딱 한 잔 내릴 때는 편하기도 한데요....
물조절만 잘 해서 내리셔도 커피메이커로 내리시는 맛보다 훨씬 좋을걸요.
강추, 강추!-
커피야말로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친구면서도
아무렇게나 대충 마셨단 생각이 듭니다.
에스프레소 기계도 장만하고 싶은데,
추천하신대로 플라스텍 드리퍼부터 시작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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