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7-배낭 무게
Posted 2017. 3. 2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설악산 국립공원에 들어서니 초입에 배낭 무게를 재어보라며 갈고리 달린 저울이 보인다. 우리야 두세 시간 가볍게 걸을 요량으로 물 한 병 넣은 작은 백팩이 전부였지만, 대청봉이나 하루 산행을 하는 이들은 짐을 줄여 가라는 안내판이었다. 그 아래엔 배낭 무게별로 컨디션을 예상케 하는 얼굴 표정을 그려놔 대충 어느 정도면 무난할지 가늠하게 하고 있었다.
없는 것보다야 낫지만, 실상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못 다니는 것도 아니고, 무슨 비행기라도 타는 것인양 예서 오버되는 짐을 버리고 갈 순 없을 텐데 이용객이 얼마나 있으려나 모르겠다. 굳이 무게를 달아보지 않더라도 어깨에 매 보면 자기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지라 아마도 즐거운 산행을 위해선 너무 많이 싸들고 오지 말라는 가벼운 캠페인 정도로 봐 주면 될듯 싶었다.
그림판은 10-15kg면 무난하고, 그 이상이면 땀도 나고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슬슬 힘들고 피곤한 산행이 될 거라 전망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긴 산행을 하는 이들이 무작정 가볍게만 다닐 수도 없을 테니 조금 딜레마에 빠질 것 같다. 나야 늘 반나절 산행이라 가볍게 다녀 배낭 무게 걱정할 일은 없지만, 종주나 터프한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겐 일순위로 다가오는 고민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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