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교회 이야기 4
Posted 2017. 9. 23.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House Church지난 몇 달 동안 N교회가 추구하는 네트워크 교회 추진 작업에 몇 가지 진전이 있었다. 해야
한다는 당위가 강조되는 가운데 여전히 구체적인 방법과 전모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네트워크 교회는
사발통문과 바람편에 듣기론 5개 권역으로 분립 개척되는 쪽으로 큰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교회 목자 130여 명의 지원(헌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이 거의 마무리 되면서
(지난주까지 중부 52, 동북부 17, 서부 23, 남부, 22, 양평, 12명) 설립위원회가 구성되고 있었다.
다음 단계는 권역별로 대표목사를 비롯해 사역자들이 배치되고(당연히 임기와 역할 등 세부안이
있을 것 같다), 각 권역의 설립위원회는 장소 등을 알아보면서 실무 작업을 해 나가고,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면 교인들이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그 중 하나를 선택해 2019년에 분립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
추측컨대 현재 교회가 위치해 있는 중부 권역이 600-800명 규모로 본부 교회가 될 듯 싶고,
다른 네 권역에 대충 100-150명 정도씩 분립되는 그림이 그려지는 모양이다.
네트워크 체제로 나가면서 역시 관건은 현재의 대표목사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와(아마도
순회 사역이 아닐까 싶다), 분립 교회들의 사역자들과 목자 및 교인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이냐일
텐데, 둘 다 만만찮은 과제로 다가올 것 같다. 분립하는 다섯 교회가 어디 하나 처지거나 헤매지 않고
(그럴 가능성은 항시 존재하는 법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고르게 성장해야 네트워크가 힘을
받을 텐데, 그 또한 미지수다. 긁어 부스럼이 될지, 신기원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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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개의 교회를 보면 저 정도 싸이즈의 교회는 아직 크기를 지향하는 단계인데, 그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분립한다는 생각만큼은 높이 사줄만하다고 여겨집니다.
높은뜻 교회 모델이나 뉴욕 리디머처럼 결국에는 대표 목사의 의존도를 포기해야 할때가 분명히 오는데 분립해 놓고도 순회하기보다는 그냥 자생적으로 살아남도록 하는 것도 교회의 유기성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좋은 DNA를 가진 1% 안에 들만한 건강한 교회죠.^^
자생적 성장과 유기성은 그야말로 분립된 이후 지켜봐야 할 대목이고,
네트워크 교회란 게 그걸 돕는 순기능으로 작용해야 할 텐데, 그걸 아직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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