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교회 이야기 5
Posted 2018. 9. 16.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House Church교회 분립 개척이 본궤도에 올라 한창 진행중이다. 흥미로운 이슈이기도 하고 어떻게 하려는 건지 궁금했지만 이너 서클이 아니어서 관련 정보가 부족했는데, 이리저리 안테나를 들이대고 알아볼 수도 있었지만, 주보에 실리는 정도의 간단한 정보들만 지켜보고 있었다. 그동안 가정교회들이 5개 권역별로 재편되고, 내년 1월엔 실질적인 분립에 들어가고, 5월부터는 주일도 각 권역 예배처소에서 모이면서 가시적인 분립이 이루어질 것이라 한다.
단순한 분립이 아니라 네트워크 교회라는 이름을 쓰는 걸로 볼 때, 새로운 교회 분립/개척 모델을 제시하면서(그 동안 세 교회를 인큐베이팅, 분립 개척시켰지만, 계속 추구할만한 모델로 여기지 않고 방향을 바꾼 것 같다) 교회를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본격적인 스테이지 2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성장에 취해 안주하지 않고, 규모와 자원을 줄이고 나누면서 번거롭고 미지수 투성이인 모험을 시도하는 건 구성원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네트워크 교회란 개념은 여전히 모호하게 들리는데, 법인이 설립되고 정관과 급여 기준 등이 마련됐다는 광고로 볼 때 중앙(본부)에서 비전과 정책과 함께 인사와 재정 등 핵심 요소들을 어느 정도 컨트롤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N교회 같은 독립적이고 독특한 교회니까 시도해 볼 수 있지, 다른 교회들도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이 될런지는 다소 의문인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연착륙 여부를 지켜보면 그 가능성과 문제점들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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