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과 무침
Posted 2017. 9.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종일산행즐기진 않아도 못 먹지도 않는 음식을 몇 년만에 먹게 됐다. 3년을 함께하다 여름부터 안 가고 있는
가정교회 식구들이 몸 보신하자며 불러내 양평에서 잘한다는 식당으로 데려갔다. 여자들은 집에 남아서
따로 시간을 갖고 남자들끼리만 도모한 건데, 먹다보니 다음엔 우리가 아이들과 집에 있고 여자들을
내보내야겠다는데 뒷북 생각을 모았다.
강상면에 있는 한강식당은 이 일대 사람들은 다 알아주는 집이라는데, 교수들끼리 여러 번 왔었다는
정 교수가 수육(2만원)이 제일 낫다며 4인분 시키자고 했다. 무침(만8천원)도 먹자며 2인분씩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원안대로 가도 좋았겠고, 3:1도 괜찮았겠다 싶었다(아래 무침 사진은 1인분). 사람 수대로 함께
나온 탕 국물이 깔끔한 게 괜찮았다. 이걸 정말 좋아하는 날씬한 둘은 매년 두세 번씩 때 되면 몸에
신호가 찾아 온다고 했고, 약간 풍채가 있는 다른 둘은 아니 뭐 그렇게까진, 하는 초딩 입맛이었다.
'I'm wandering > 종일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교산, 여기 어때 (0) | 2020.07.14 |
---|---|
미국 커피 원두 (0) | 2018.03.24 |
용문산 Fern (2) | 2015.06.27 |
용문산 바위꽃 (2) | 2015.06.23 |
너는 누구냐 (2) | 201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