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 Jelly
Posted 2017. 10.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아침에 먹는 잼이 똑 떨어져 PK마켓 잼 코너를 둘러보다가(트레이더스는 창고형이라 다양하지도 않고 2개나 3개를 묶은 세트로 팔아 조금 재미가 없다^^) 전부터 궁금했던 미국 버몬트주에서 만든 비어 젤리(Beer Jelly)를 샀다. 너댓 종류 가운데 인디아 페일 에일(IPA) 맛을 골랐다. 살구 에일 맛, 버간디 맛, 스파이스드 와인 맛, 로즈마리 갈릭 맛 등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맛이 있는 모양이다.
아침에 개봉해서 모닝빵에 발라보니 쫀득한 잼이 아닌 물컹한 푸딩 스타일에 가까운데(무심코 바르려다가 흘리기 십상이다), 맥주 맛이 나면서도 달달한 게 확실히 그 동안 먹던 잼과는 다른 독특한 풍미를 풍겼다. 빵뿐 아니라 크래커에 발라먹어도 괜찮겠다 싶은데, 전통적인 잼들을 제치고 우리집 잼으로 자리 잡긴 쉽지 않을 것 같다. 236ml(8온스) 병에 3천원으로 그리 비싸지 않고 병 모양이 괜찮아 가끔 뭔가 새로운 잼 맛을 보고 싶을 때 사 먹는 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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