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회덮밥
Posted 2017. 10.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교회가 있는 신설동 대광고 맞은 편에 참치공방이란 그럴듯한 이름의 식당이 있는데, 늘 점심을 먹고 가서 딱히 갈 일이 없던 차에 회식할 일이 생겨 가 봤다. 참치회를 먹나 했지만, 점심 단품 메뉴들을 시키길래 참치회덮밥(7천원)을 시켰다. 오픈 주방 앞엔 3-4층으로 열 그릇 이상 쌓아놓고 있는 걸로 봐서 이 집의 인기 메뉴로 보인다. 야채류 위에 참치 조각들을 수북히 얹고 그 위에 김가루를 덮었는데, 후~ 불어서 참치속살을 영접했더니 푸짐해 보이는 비주얼이 침샘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밥을 넣고 초장을 뿌려 쓱쓱 비벼먹는데, 양이 적지 않아 한꺼번에 비비기가 쉽지 않았다.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흡족한 메뉴였다. 찬으로 나온 참치 조림은 아무도 손을 안 대길래 혼자 만끽했는데, 그 또한 괜찮았다. 밥을 넣지 않고 비벼 먹다가 나중에 반쯤 비벼 먹는 사람도 있는데, 추어탕 먹을 때 밥을 말기 전에 진한 국물맛부터 충분히 음미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대구탕, 알탕 등 이 집 식사 메뉴를 다 먹어봤다는 g 말로는 다 괜찮다는데,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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