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아내
Posted 2017. 11.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주말 저녁에 아내의 대학동문합창회가 있었다. 작년엔 합창반 50주년 기념연주회를 했는데, 졸업한 지
한참 됐어도 다들 계속 참여하는 걸 보면 얼마나 함께 노래하길 좋아하는지 안 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3, 40대를 중심으로 60대까지 고루 참여한다는데, 반백년이 된 작년을 기점으로 기존 연합합창단 외에
연령대별로 네 그룹으로 나누어 한 스테이지씩 서는 변화를 시도했다. 작년까진 연합합창단에도 이중으로
서더니만 올해부턴 5, 60대들로 구성된 시니어 그룹에 치중하는 것 같았다.
가장 참여도가 활발해 연합합창단보다 무대에 선 이가 많아 보기 좋았는데, 졸업한 진 오래 됐어도
노래와 합창에 대한 열정은 가장 활발한 모양이다. 올해 연주회에는 연합합창팀과 시니어 그룹이 번갈아가며
스테이지를 장식했는데, 소리도 좋고 호흡도 잘 맞아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수트와 그리스 여신 풍의
드레스를 차려 입고 지휘자의 손끝과 피아노 선율을 따라 풍성한 화음에 노련미까지 더해진 무대는
보암직도 하고 들음직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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