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돌았지만 할만 했던 비행기 스케줄
Posted 2017. 12. 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직항이 없는 아시아나 계열의 스타 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이용해 뉴질랜드를 가려면 보통은 도쿄나 시드니를 경유하게 된다. 두 달을 안 남겨놓고 그때까지 남아 있는 비행편 중 경유 시간이 짧은 갈 땐 도쿄, 올 땐 상하이 경유편을 예약했는데, 출발 일주일을 앞두고 며칠 늦춰 가는 걸로 예약을 변경하면서 보통 때라면 선택할 리가 없는 서울-(홍콩)-방콕-오클랜드 타이항공(TG) 편만 남아 있어 예상하지 못했던 아시아를 빙 도는 약간 무지막지하고 이상한 일정이 잡혔다.
조금 무리한 일정 아닌가 싶었지만, 처음부터 들어가는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던지라 비행기와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며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싶어 해 봤는데, 막상 해 보니 그리 나쁘지 않았다(여행 체질인가보다^^). 홍콩은 좌석을 채우려고 들렸다 가는 스케줄이라 짧게 1시간 10분, 방콕에선 2시간 경유해 지루한 비행기 안을 벗어나 공항 안을 걸을 수 있었다. 세 번 타는 동안 다행히 미리 통로석을 예약할 수 있었고, 오래된 관광국답게 기내식을 비롯해 기내 서비스가 괜찮았다.
귀국편은 상해까진 에어뉴질랜드(NZ)로 왔는데, 으~ 사전좌석예약이 잘 안돼 중간에 끼어야 했다. 이럴 땐 안 먹고 안 마시고 버티는 게 갑이다. 기내식을 간만에 스킵하고 여행의 고단함이 선사하는 단잠을 내리잤다. 상해 푸동 공항에선 환승 승객도 짐을 찾고 다시 출입국 수속을 하게 해 번거로웠지만, 뭐 그 또한 할만 했고, 인천까진 아시아나(OZ)를 탔는데 역시 쾌적하기론 국적기가 갑이었다. 요즘 인천공항은 출입국 스탬프를 찍어주지 않아 새 여권엔 외국에서 뱅뱅 돈 걸로만 기록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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