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운항(Code Share)
Posted 2018. 3.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주일 오후 미국에서 오는 누이를 마중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도착장 번호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인천공항 1터미널(얼마 전 새로 생긴 건 2터미널)은 도착장이 A에서 F까지 6군데나 돼서 군데군데 있는 도착 안내 전광판에서 출발지와 비행편명으로 어디로 나오는지 확인하고 그리로 가야 한다. 누이가 오는 시애틀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271편은 예정 시간보다 16분 먼저 도착했고, E 도착장이었다. 짐도 일찍 나와 잠시 후 다른 때보다 일찍 누이를 맞이했다.
그런데 한 비행기를 자그마치 네 항공사가 공동운항(Code Share)하는 모양이었다. 아시아나(OZ) 외에도 스타 얼라이언스 계열의 싱가폴항공(SQ), 타이항공(TG), 유나이티드항공(UA)이 함께 티켓을 팔아 한 비행기로 보내는 경제적인 방식인데, 운항하는 아시아나는 세 자릿수 편명을, 나머지는 네 자릿수 편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두세 항공사가 공동운항하는 건 여러 번 봤어도 네 항공사가 함께 하는 건 이번에 처음 봤다. 주말 비행편이기도 해서 당연히 거의 만석이었을 것 같았다.
네 항공사가 서로 다른 요금을 받았을 텐데, 항공사 입장에선 좌석 점유율을 높이는 경제성에 중점을 둔 조치겠고, 이런 시스템을 잘 알아두면 고객 입장에서도 그리 나쁠 건 없겠다 싶었다. 물론 비싼 값 내고 구형 비행기를 타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일정만 차질없으면 예약 과정에서 알아보고 선택할 수도 있을 테고, 큰 차이는 없을지 몰라 마음 편하게 복불복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이런 코드 쉐어는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코드 잘 맞는 이런 껀수가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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