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를 밖에 내놨다
Posted 2018. 3.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봄마중을 할 겸 겨우내 거실 창가에 들여놓았던 화초들을 베란다로 내놓았다. 초봄과 늦가을이면
반복하는 연례행사인데, 올해는 한두 주 일찍 했다. 아직 추위가 남아 있을지도 몰라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 정도는 버텨주겠지 하는 마음에 주일 아침에 베란다 물청소를 한 다음 하나씩 들어
내놓고 물을 준 다음 자리를 잡아주었다. 겨우내 휑하던 베란다도 옛친구들을 맞아 생기가 도는 것
같고, 세입자들을 내보낸 거실도 다시 넓어졌다.
겨우내 거실에서 추위를 함께 견딘 화초들은 슬슬 은은한 꽃대를 내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대체로
우리집 꽃인심이 후한 편은 아니어서 제대로 꽃구경을 하려면 꽃화분을 두어 개 사 놓아야 한다. 구석에서
놀고 있는 빈 화분에 씨앗을 사다 심을 수도 있지만,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 적당한 꽃화분을 사서
키우다가 따뜻한 날 빈 화분에 옮겨 심는 게 장땡인 거 같다. 출퇴근길에 지나는 화초, 나무 가게들을
유심히 봐 두었다가 날이 좀 더 풀리면 주말에 아내와 꽃구경도 할 겸 한 번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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